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종아리 근육 파열 직후 치료 경과와 회복 수준에 대한 내용, 그리고 이 일을 겪으면서 알게 된 비복근 파열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려 합니다. (실제 사례에 대한 내용만 확인하고자 방문하신 분들은 여러 목차 중, ‘비복근 파열 치료 경과 (실제 경험 후기)’ 목차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비복근은 우리가 흔히 종아리 근육이라 부르는 근육들 중 가장 큰 규모의 근육으로, 부상을 당하면 상당히 괴롭고 치료 및 재활 기간도 긴 편입니다.
이 근육은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중요하며, 이 근육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될 경우 ‘비복근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운동선수는 아니고,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격렬한 운동(축구)을 하면서 비복근 파열이 된 사례입니다.
비복근 파열이란?
비복근 파열은 종아리 뒤쪽의 근육, 즉 비복근이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찢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부상은 종종 ‘테니스 레그’라고 불리며, 테니스와 같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 유형에서 유래했습니다. (제가 갔던 병원에 걸린 사진들을 보니, 국가대표 이형택 선수도 이 부상으로 제가 간 병원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주로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 중 비복근에 갑작스러운 힘이 가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 역시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러운 활동을 하면 비복근 파열을 겪을 수 있습니다. 비복근 파열은 활동적인 사람뿐만 아니라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심각성은 파열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비복근 파열은 크게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명확히 말씀은 안해주셨지만, 저는 중등도 파열에서 심각한 파열 사이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 심하게 다쳤지만, 수술까지 안가고 회복할 수 있는 수준)
- 경미한 파열(Grade 1): 근육 섬유가 소량 손상되었으며,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지만 움직임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중등도 파열(Grade 2): 근육 섬유의 일부가 찢어지면서 더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종아리 근육이 약해지고 부종이 나타납니다. 이 정도의 파열에서는 걷기나 다른 기본적인 동작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 심각한 파열(Grade 3): 근육이 완전히 찢어졌거나 완전 파열된 상태로, 이로 인해 심각한 통증과 함께 종아리 근육의 기능이 거의 상실됩니다. 심각한 경우 종아리 근육의 형태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며,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비복근 파열의 원인
비복근 파열의 주된 원인은 근육에 가해진 갑작스러운 힘 또는 과도한 부하입니다. 이 근육은 걷기나 뛰기, 점프와 같은 다양한 동작에 관여하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특정 활동에서 비복근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파열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래 사례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중 부상을 당했는데요, 단순히 이것 하나만 작용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 준비 운동 부족과 ‘노화(?)’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갑작스러운 점프나 방향 전환: 축구, 농구,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에서는 빠르게 방향을 바꾸거나 갑작스럽게 점프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활동 중 비복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준비 운동 부족: 준비 운동 없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경직되기 쉽기 때문에 준비 운동이 더욱 중요합니다.
- 과도한 활동: 평소 운동량이 적던 사람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근육이 그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 운동가들이 이 같은 유형의 부상을 많이 겪습니다.
- 노화로 인한 근육 및 인대 약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의 탄력성과 강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비복근 파열의 위험이 증가하며,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스포츠 활동을 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잘못된 자세 또는 기술: 운동 중 잘못된 자세나 기술로 인해 근육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스포츠 경기 중 빠른 움직임을 요하는 상황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비복근 파열의 증상
비복근 파열이 발생하면 즉시 나타나는 몇 가지 명확한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파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가 겪은 증상과 통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치료 경과’ 부분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통증: 비복근 파열이 발생할 때 종종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매우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는 근육이 갑작스럽게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처음 느끼는 증상입니다.
- 걷기 어려움: 비복근 파열 후에는 종아리 부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걷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경미한 파열의 경우에도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걸음걸이가 어렵고, 심각한 파열의 경우에는 아예 움직일 수 없을 수 있습니다.
- 부종과 멍: 비복근 파열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부종이 발생하고,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멍은 일반적으로 파열 부위에서부터 시작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아리 전체로 퍼질 수 있습니다.
- 종아리 근육의 약화: 근육이 파열되면 그 부위의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에 종아리 근육이 급격히 약화됩니다. 특히 발끝으로 서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심각한 경우에는 아예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 근육의 기형적인 변화: 근육이 심각하게 파열된 경우, 근육이 눈에 띄게 변형됩니다. 예를 들어, 만져보면 근육이 울퉁불퉁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복근 파열의 진단
비복근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파열의 정도와 필요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진단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의사와의 상담: 먼저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부상이 발생한 상황을 물어봅니다. 환자가 느낀 통증의 위치, 부상 당시의 행동 등을 통해 비복근 파열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 신체 검사: 의사는 손으로 종아리 부위를 만져보며 근육이 어떻게 파열되었는지, 혹은 근육의 기형적인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의 움직임과 힘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 영상 검사: 초음파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근육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특히 파열이 심각한 경우나,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근육이 얼마나 찢어졌는지, 주변 조직에 추가 손상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는 조금 걸을만한 것 같아서 발을 디디며 걸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비복근 파열 의심되면 절대 걸으면 안되더라구요. (초반에 걸었던게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병원을 몇 군데 방문했는데, 첫 번째 병원에서는 목발과 부목만 조치해주셨고, 두 번째 병원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어느정도 수준으로 파열되었는지 알려주셨고(꽤 많이 파열되었다고…) 진통제도 처방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병원은 양한방을 같이 하는 병원이었는데, 한방치료(침, 부황, 뜸 등)와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함께 받으며 치료가 얼른 되어 낫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복근 파열의 치료 방법
비복근 파열의 치료는 파열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입니다.
1. 보존적 치료
경미하거나 중등도 파열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포함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진행했습니다.)
- RICE 요법: 손상 후 첫 48시간 동안은 Rest(휴식), Ice(얼음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다리 높이기)의 원칙을 따릅니다. 이는 부종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진통제 및 소염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물리치료: 전문 물리치료사는 종아리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조기구 사용: 파열이 심한 경우 목발이나 보호대를 사용하여 종아리에 무게를 싣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고, 근육이 회복될 시간을 줍니다.
2. 수술적 치료
근육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나 보존적 치료로는 충분한 회복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파열된 근육을 다시 재건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수술 후에는 재활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수술 후에도 약 8주에서 12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이는 환자의 연령과 파열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비복근 파열 치료 경과 (실제 경험 후기)
아무래도 비슷한 부상을 당하신 분들께 직접 겪은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치료와 회복 과정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일부러 치료와 회복과정을 상세히 기록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열 당시 상황
저는 축구를 하던 도중,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이리 쪽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종아리 근육 파열이 있었습니다.
다친 당시에는 절뚝절뚝 걸을만해서, 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리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계획되어 있던 외출을 했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발끝부터 무릎까지 엄청 부어오르면서, 금방 걷기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안되겠다 싶어 바로 가까이 있는 정형외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부상 당일(병원 진료 시작)
부상 직후 찾은 병원에서는 목발과 다리를 고정할 수 있는 부목을 주셨고, 그 외의 조치를 해주시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이렇게만 하고 있기에 통증도 점점 심해지고, 다리의 붓기도 엄청나게 부어 올라서(이러다 터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리가 부풀어 올랐습니다.) 다른 정형외과 병원을 찾으니, 바로 초음파 검사부터 해 주시더라구요. (종아리 부위 근육 파열에는 초음파 검사가 기본이라 하셨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정확한 파열 위치와 파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병원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테이핑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상 초기에 얼음찜질이 좋다고 하셔서 집에 있는 다양한 얼음 팩으로 이틀 정도 얼음 찜질을 지속해서 해주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부상을 당하면 절대 걸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하루 이틀 발을 디디며 걸었다가 3일차 부터 엄청난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혹시 이제 막 다치신 분이라면 절대 발을 땅에 딛지 않으시길 조언드립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초반에는 다리가 많이 안 움직이게 꼭 고정을 해주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다리 보조기를 구매하여 차고 다녔습니다. 똑같은 것은 아닌데, 혹시 필요하신 분이 있을 것 같아 남겨드리니 필요한 경우에 구매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리 보조기와 목발 구매 링크 남겨드려요)
부상 1주차
다치고 3일 정도 지나면서부터 다친 다리에 전방위적인 멍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다친 부위인 종아리 쪽은 멍이 안올라왔는데, 오히려 허벅지 부위와 발 쪽 부위에 멍이 올라오면서 통증도 점점 심해졌습니다.
다친 곳은 종아리인데, 허벅지와 발 부위까지 통증이 퍼졌고, 피부도 많이 팽창되어서 그런지 점점 통증이 심해지더니 나중에는 피부에 바람이 부딪히기만 해도 따가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잠을 잘 때는 이불에 스치기만해도 통증이 심해서, 축구양말을 신고 잤습니다. (붕대가 있다면 붕대가 좋을 것 같습니다만, 붕대가 없다면 축구양말이 정말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다리를 위로 올리고 있는게 좋다고 하는데, 이게 아이러니한 것이, 다리를 어딘가에 올리려면 종아리나 발 뒷꿈치를 무언가에 지탱한 상태로 다리를 위로 올려야 하는데, 그 부분의 통증이 가장 심하기 때문에(닿기만 해도 아픕니다.) 다리를 위로 올리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부상 2주차
1주차에는 정형외과 진료 이후 진통제 먹으면서 버티기만 했는데, 그냥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져서 양한방을 같이 하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한번 방문하면 한방으로 부항, 침, 뜸 같은 치료를 받고, 이어서 물리치료, 그리고 도수치료까지 받는 과정이었는데, 확실히 치료 안받고 그냥 버티는 것보다는 치료받으러 가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완화 측면 보다는, 나중에 예후를 생각하는 측면도 있고, 일상 생활 중에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고, 어떤 운동을 지금 단계부터 해줘야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다친 다리 쪽의 허리에 (마치 디스크 걸린 것 같이) 통증이 심해졌는데, 목발을 짚고 다니면서 다친 다리쪽에 힘을 주게 되는 영향에 더하여, 다리와 엉덩이 허리 쪽까지 ‘근막’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종아리 근육 파열 시 이 부분의 영향으로 근막이 긴장, 축소하게 되고, 그 영향으로 근막이 허리 신경을 눌러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수치료 받으러 가면, 허리 쪽 ‘근막 분리’를 하는 치료를 해주시더라구요. (그게 허리 통증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부상 2주차)부터는 허리 쪽 통증으로 인해 잠을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 진통제도 많이 먹게 되었구요. 부상 2주차~3주차 이 2주간의 기간이 가장 고통스러웠고, 특히 통증으로 인해 잠을 아예 자지 못하다 보니 매일 밤이 찾아올 때마다 근심이 한가득이었습니다.
부상 3주차
부상 3주차로 넘어오면서, 통증은 절정에 다다르고, 다리 부위의 멍도 가장 많이 올라옵니다. 종아리 쪽을 다쳤는데, 종아리 부위의 멍이 가장 늦게 올라오는게 신기했습니다…^^;
이 때까지도 목발을 짚으면서 다녔고, 발을 땅에 딛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2주차보다 좀 더 나아지길 기대했는데,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특히 진통제를 많이 먹었는데, 진통제를 많이 먹는 것이 ‘신장’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이 때 진통제를 과다복용한게 원인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때 이후 신장기능이 다소 안 좋아졌습니다.
견딜 수 있는 수준에서는 진통제를 의사분께서 권하는 수준 안에서만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부상 4주차
4주차로 넘어가면서부터 확연히 통증이 줄어들고, 유관상으로도 다리 쪽 멍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입니다.
3주차까지 극심했던 수준의 고통이 줄어들면서, 밤에 어느 정도 잠을 청할 수 있게 되어 훨씬 견디기가 수월해지는 시기였습니다.
이 때부터는 도수치료 해주시는 선생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발을 땅에 디뎌보는 운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목발을 짚고 다닐 때도, 발을 조금씩 땅에 디디며 걷는 연습을 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수준에서 스트레칭 운동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부상 1개월 ~ 3개월
다치고 한달이 경과한 이후 부터는 상당히 회복이 빨라지며, 한달 반 정도 지났을 때부터 목발 없이 뒤뚱뒤뚱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칭 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면서 걷다보면, 두 달 정도 지난 시점부터는 (겉으로 보기에) 일반인처럼 두발 걸음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아리 근육 회복이 다 된 상황은 아니라서 뻐근한 감이 남아있습니다.
현재 부상 이후 3개월이 지나고 있는 상황인데, 상당히 많이 회복되었고, 아직 종아리 근육쪽에 뻐근한 감은 남아있지만, 가볍게 뛰는 정도는 가능한 몸 상태가 됩니다.
비복근 파열 후 재활 및 회복
비복근 파열 후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운동선수나 활동적인 사람들의 경우, 재활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재활은 보통 4주에서 1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도 다치고 나서 3개월, 즉 12주 정도가 지났는데 이 정도의 시기가 지나고 나니 일상생활 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이 되지만, 아직 다치기 전 수준까지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칭이 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아래와 같은 재활 운동을 일찍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초기 재활 단계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육 이완 운동을 통해 근육을 서서히 회복시킵니다.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중량을 이용한 근력 강화 운동을 시작합니다.
- 균형 훈련: 근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균형 훈련을 통해 종아리 근육의 안정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는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 점진적인 활동 재개: 운동이나 활동을 재개할 때는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걷기나 조깅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운동 강도를 높여갑니다.
- 전문가와의 재활 프로그램: 물리치료사나 운동 전문가와 함께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 재활 프로그램 부분도 정말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일이 바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보니(제가 다니던 곳은 회당 15만원 정도였습니다.), 혼자 스트레칭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며 재활 노력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꼭 전문가와 함께 하는 재활을 추천드립니다.
비복근 파열 예방 방법
비복근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근육을 강화하고, 적절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근육이 갑작스러운 힘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충분한 준비 운동: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통해 근육을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특히 추운 날씨에 필수적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으로 운동하여 하체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근육의 유연성과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근육 파열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적절한 휴식: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피로한 상태에서는 운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은 근육의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 운동 기술 개선: 테니스나 축구와 같이 빠른 움직임을 요하는 스포츠에서는 올바른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자세나 기술은 부상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비복근 파열은 종아리 근육의 심각한 손상으로, 적절한 치료와 재활 과정을 통해야만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며,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복근 파열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시고, 발을 디딜 수 있는 것 같다고 섣불리 발을 딛고 다니는 행위를 삼가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부상 2~3주차에 통증이 극에 달하는데, 진통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신장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꼭 의사분과 상의하셔서 적정한 수준에서 복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발을 디딜 수 있는 순간부터는 재활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병원에서 알려주신 스트레칭 및 운동법을 숙지하시고, 매일 매일 꾸준히 재활 운동 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종아리 근육 파열은 상당히 긴 시간의 치료와 회복기를 가지는 상해이기 때문에, 위에 말씀드린 사항들 유의하시며 마음 굳건히 다지시며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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